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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북적인데 전세버스 경영난?…"기사가 없다"

<앵커>

가을 관광 성수기라 단체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전세버스 업계도 대목인데, 웬일인지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관광지에 전세버스가 속속 들어옵니다.

제주의 가을 관광이 단체 관광객이 몰리면서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전세버스 사업자들은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며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세버스를 원하는 수요는 많지만, 기사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제주도 내 전세버스 운전기사는 2천여 명인데 계속 줄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벌써 150여 명이 버스회사로 옮겨갔습니다.

[전세버스 운전기사 :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도내 관광버스 기사님들이 벌이가 안 되다 보니까 이번에 시외버스로 많이 나가 있는 상태입니다.]

단체 관광객이 많은 가을에 버스 운행률을 높여 수익을 내야 하는데, 운전기사가 부족해 또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전세버스 조합에 속한 58개 업체 대부분이 자금난을 호소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자치도에 감차를 하겠다며 일부 금액 보전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승준 이사장/제주자치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 저희가 200여 대 정도를 감차를 시키겠다. 개인택시 같은 경우는 감차 보상비가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저희도 요청해서 감차를 시키려고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세버스 조합은 운전기사 신규 채용을 할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당분간 안팎으로 운영난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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