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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성장' 올 성장률 3% 넘을 듯…체감 경기는 쌀쌀

<앵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14년 이후 3년 만에 3%를 넘을 걸로 보입니다. 올해 3분기 경제 성적표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인데, 다만 문제는 체감 경기가 여전히 차갑다는 겁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분기 1.4% 깜짝 성장을 주도한 건 수출입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화학제품, 자동차까지 고루 수출이 잘 되면서 전분기 대비 6.1%나 늘었습니다.

[정규일/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글로벌 여건도 좋아지고 경쟁력도 나름대로 계속 유지가 되면서 전반적으로 비 IT 부문에서도 (수출이) 개선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11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이 속속 집행되면서 정부 소비도 2.3% 늘어 수출과 함께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홍병훈/추경 예산 지원 스타트업 이사 : (추경 지원이) 인력투자에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 돈을 바로 저희가 필요한데 투자함으로써 시간을 많이 단축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생긴 거죠.]

수출과 재정이 밀고 끌면서 정부가 목표로 내건 올해 3% 성장 달성이 확실해졌습니다.

4분기 마이너스 0.5% 역성장해도 3% 성장이 가능하고 0.5% 성장할 경우 3.2%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 호조에 따른 성장률 상승이 고용 증대 같은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고용 유발이 적은 반도체 이런 쪽이 크게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일반인이 경기 호조를 느끼기에는 상당히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성장률이 3%를 넘길 경우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 될 수도 있어 우리 경제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공진구,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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