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원도심 주거환경 대폭 개선"…인천시 1조 원 투자

<앵커>

인천시가 앞으로 5년간 1조 원을 들여 원도심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원도심은 내항 주변과 경인고속도로와 경인 전철이 지나는 주변 지역을 말합니다.

건물 등 도시기반이 낙후되고 산업시설이 이탈하면서 오랫동안 쇠락했지만 여전히 3백만 시민의 76%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로, 공원, 주차장 확충, 전통시장 현대화에 대한 지원은 물론 도시재생 사업도 발굴하겠습니다.]

우선 내년부터 매년 1천 가구씩 향후 10년간 영구임대주택 1만 가구를 취약계층이 모여 사는 원도심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까지 9백20억 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2천6백 면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과 연계해 도로 주변의 낡은 주택과 노후 산업단지 개량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는 이런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원도심 활성화 특별회계를 설치해 매년 2천억 원씩 5년간 총 1조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는 지난달부터 청년 일자리와 출산대책,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책 등을 내놓은 데 이어 다음 달까지 인천을 사랑하는 이른바 애인정책 시리즈를 잇따라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