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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학종 신뢰도 개선해야…자소서·추천서 축소·폐지"

김상곤 "학종 신뢰도 개선해야…자소서·추천서 축소·폐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생부종합전형, 학종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교사 추천서 등 논란이 되는 항목을 축소·폐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입시정책을 바꾸고 학종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그간 수시모집 논술전형을 축소해왔고 앞으로도 가능하면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학종 전형요소인 자소서나 교사 추천서도 부작용이 있어서 축소 내지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대로 수능을 전면 절대평가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수능 변별력 약화에 따른 정시모집 축소·수시모집 확대에 대한 우려가 일자 수능 개편을 1년 연기했습니다.

교육부는 대신 수시모집의 큰 축인 학종의 신뢰성이 바닥인 상황에서는 수능 절대평가에 따른 정시모집 축소 우려를 잠재우기 어렵다고 보고 종합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학생부 기재사항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학종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점, 너무 다양한 요소를 요구한다는 점은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입시를 비롯한 교육정책의 경우 "40~50년을 내다봐야 한다"며 본인의 철학과 맞지 않더라도 현 정권 이후까지 적용할 수 있는 중장기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외고·자사고 폐지는 우선선발권을 폐지를 통해 시행하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김 부총리는 "외고생이 인문·사회·외국어 분야로 진학하는 비율은 35% 내외로 과학고나 예체능계에 비해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운영이 되지 않는다"며 "전체의 4%밖에 안 되는 외고·국제고·자사고 때문에 일반고가 피폐해지는 부분을 많은 사람이 비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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