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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초등학생 전국에 2만 3천여 명…"지원정책 마련 시급"

단어를 읽지 못하거나 철자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초등학생이 전국에 2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읽기학습 특성 검사 결과 초등학생 2만 3천여 명이 글을 읽기가 곤란하거나 난독증인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난독증은 지능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없지만 단어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철자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학습장애를 뜻합니다.

2016년 9월 전국 6천5개 초등학교 가운데 읽기학습 부진학생이 없는 것으로 분류된 364개교를 빼고 5천641개 학교가 읽기학습 특성 검사를 벌여 학생들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검사 결과 '읽기 곤란'이 예상되는 학생은 8천710명이었고 난독증이 의심되는 학생은 9천608명, 난독증으로 추정되는 학생은 5천173명이었습니다.

난독 관련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2만 3천명 이상인 셈입니다.

이들 학생이 공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치료방법이나 치료기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고 별다른 지원책이 없는 지역도 있습니다.

김병욱 의원은 "난독증 등을 치료하려면 가급적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검사 후 반드시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난독증 학생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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