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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어린이집 종사자 10명 중 2명 '잠복결핵'

의료기관과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사람 10명 중 2명꼴로 잠복 결핵의 양성감염자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5월부터 의료기관,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79%인 29만 8천여 명에 대해 잠복 결핵 검진을 실시한 결과 21.8%가 양성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집단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양성률이 29.5%로 가장 높았고, 어린이집 종사자 20.2%, 의료기관 종사자 18.4% 등이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양성률 차이에 대해 집단시설별 차이라기보다는 집단 내 종사자의 평균연령이 높을수록 양성률이 높아지는 등 연령구조의 차이로 생기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병무청 주관으로 병역판정검사 대상자의 71%인 24만 2천여명을 검진해보니 2.9%가 양성자로 나타났습니다.

고교 1학년 학생 가운데 절반 가량인 15만5천여명을 검진한 결과 2.3%가 양성자로 나왔습니다.

잠복 결핵 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됐으나 증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도 않지만, 나중에 결핵이 발병할 소지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통계적으로 잠복 결핵 감염자 중 5∼10%에서 추후 결핵이 발병합니다.

정부는 국가검진으로 잠복 결핵이 확인되는 사람에게는 치료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1위로 인구 10만 명당 80명입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10만 명당 12명 이하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결핵 안심 국가 실행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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