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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물 흘려 오물 제거…최상위층이 썼던 '신라 화장실'

신라 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장실이 발굴됐습니다. 당시 최상위층이 사용했던 가장 최신식 화장실로 추정되는데요, 물을 흘려 오물을 제거하는 '수세식 화장실'입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신라 화장실'입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동궁과 월지의 북동쪽 인접 지역 발굴조사 결과 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수세식 화장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화장실은 사람이 양다리를 딛고 쪼그려 앉을 수 있고, 물을 흘려 오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급 수세식 화장실의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고급석재인 화강암을 사용했고 오물 제거 방식이 수세식인 데다 변기 하부와 오물 배수시설 바닥에 타일 기능의 전돌을 깔아 마감한 것을 보아 통일신라 최상위 계층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장실 건물과 변기 시설, 그리고 오물 배수시설이 이렇게 함께 발굴된 사례는 처음인데요, 연구소는 화장실이라는 공간과 그 부속품들이 한자리에서 발견된 최초의 사례로, 현재까지 조사된 통일신라 시대까지의 고대 화장실 중 가장 고급형이라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대박…. 더 파보면 비데도 나오는 거 아냐?",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선조들의 지혜는 못 따라갈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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