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비밀은 이타적 유전자…신간 '인간의 위대한 여정'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21일)은 새로 나온 책들을 조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인간의 위대한 여정' / 배철현 지음 / 21세기 북스]

"인간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저자는 이 원초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우주가 탄생한 137억 년 전부터 농업혁명이 일어난 1만 년 전까지를 추적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 본성의 핵심이 '이타적 유전자'임을 깨닫습니다.

600만 년 인류 역사를 꿰뚫는 통찰력이 빛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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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오후' / 최영미 지음 / 해냄]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이름난 최영미 시인이 독자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세계의 명시 44편을 골랐습니다.

시만 소개한 게 아니라 아름다운 원문과 함께 세심한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시인의 생애와 작품에 얽힌 일화가 더해져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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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자본주의 공화국' / 니엘 튜더·제임스 피어슨 지음 / 비아북]

한국 특파원을 지낸 두 외국인 기자가 북한 내부 깊은 곳을 들여다봤습니다.

군부가 소유한 고려항공은 콜라와 통조림을 만들어 팔고, '내 고향'이란 이름의 재벌기업은 김정은이 즐겨 피우는 727 담배를 생산합니다.

저자들은 한국사회가 김정은과 핵무기 프레임에 갇혀 북한의 엄청난 변화를 놓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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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서울편1, 2) / 유홍준 지음 / 창비]

유홍준 교수가 문화재 답사기 서울편 두 권을 펴냈습니다.

500년 조선 역사의 현장인 서울의 궁궐을 소개하고, 한양도성과 그 주변에 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저자는 유적의 모습이나 건물 구조보다는 그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았는지 들려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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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살아남기' / 메리 로치 지음 / 열린책들]

전쟁터에서 군인들에게 직접 고통을 주는 건 뭘까? 적군의 무기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아닌 뜨거운 열과 소음, 공황장애 등이 군인들을 괴롭힙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쟁 뒤편에서 애쓰는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