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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여름철 필수 아이템 '쪼리'…발가락 기형 만드는 주범?

[라이프] 여름철 필수 아이템 '쪼리'…발가락 기형 만드는 주범?
더운 날씨와 장마가 반복되는 여름철, 여러분은 어떤 신발을 즐겨 신으시나요? 여름은 노출이 늘어나는 계절에 걸맞게 샌들이나 '쪼리'라 불리는 플립플랍 등 다양한 신발이 등장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여름 휴가를 맞아 떠난 여행지에서 오랜 시간 걷거나, 레저 활동 등으로 발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각종 발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여름철 자주 신는 신발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발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 더운 날씨에 샌들 오래 신었더니…발바닥에 통증이?
여름철 필수 아이템 '쪼리'…발가락 기형 만드는 주범?
여름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신는 샌들은 운동화에 비해 굽이 얇고 끈으로만 발을 고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걸을 때 발이 자주 움직이게 되고 뒤꿈치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이는 발바닥의 아치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에 무리를 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불편한 신발을 신은 채로 오래 걸었을 때, 발뒤꿈치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이후 잘 나아지지 않는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신발을 고를 때 신중해야 합니다.

발바닥에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적당한 굽이나 쿠션이 있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래 걷기 전후나 걷는 도중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필수 아이템 '쪼리'…발가락 기형 만드는 주범?
■ 쪼리와 하이힐…발가락 기형까지 유발할 수 있다?
여름철 필수 아이템 '쪼리'…발가락 기형 만드는 주범?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 관절이 발 중앙 쪽으로 휘면서 발의 형태가 변형되는 것을 말합니다.

무지외반증은 외관상 보기 안 좋을 뿐만 아니라,신발을 신었을 때 돌출된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쪼리나 꽉 맞는 구두를 장시간 신었을 때도 무지외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5cm 이하의 낮은 굽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높은 굽이 있는 신발을 신더라도 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엄지발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쪼리를 신은 날에는 1시간마다 틈틈이 발가락을 움츠렸다 폈다 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필수 아이템 '쪼리'…발가락 기형 만드는 주범?
무지외반증은 악화 정도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집니다.

때문에 엄지발가락에 변형이나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장마철 물에 흠뻑 젖은 신발…무좀 원인?
여름철 필수 아이템 '쪼리'…발가락 기형 만드는 주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무좀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는 106만 명에 달했습니다.

겨울철인 1~2월 53만 명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무좀균은 온도, 습도, 영양의 삼박자가 맞는 곳에서 왕성하게 번식합니다.

이 세 가지를 충족시키는 곳이 바로 '여름철 발'입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무좀균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입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고 비가 내리는 장마철까지 겹쳐 발이 축축한 상태인 경우가 많은데요, 무좀균은 젖은 피부의 각질층이나 발톱 등에서 잘 번식합니다.

무좀은 발에 각질이 생기면서 긁으면 하얀 가루가 떨어지는 '각화형', 발가락 사이나 옆에 수포가 생기는 '물집형',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가려운 '지간형'으로 나뉩니다.
여름철 필수 아이템 '쪼리'…발가락 기형 만드는 주범?
무좀균은 다른 신체 부위로도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을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발이 물에 젖었을 때는 발을 깨끗이 씻고 신발은 바싹 말린 뒤 신어야 합니다.
여름철 필수 아이템 '쪼리'…발가락 기형 만드는 주범?
특히 장마철에는 습기가 많기 때문에 실내에서 실내화를 신거나 새 양말로 갈아 신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좀균 감염이 의심될 때는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와 슬리퍼나 발수건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획·구성 :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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