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28일 미국 ABC 방송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멕시코 국경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출신의 16세 소년 크루즈 벨라스케스는 가방 안에 음료수 두 병을 들고 미국에 입국하려다 세관원에게 제지당했습니다.
그러나 세관원은 이 소년의 말을 믿지 않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이 음료수를 마셔볼 것을 요구했습니다.
벨라스케스는 조금 망설이다가 두 명의 세관원이 보는 앞에서 음료수를 몇 모금 마셔 보였고, 얼마 뒤 사망했습니다.
벨라스케스는 음료수를 마신 직후 "심장이 아프다"고 외치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진 후 몇 시간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약을 밀매하려던 소년이 자초한 죽음"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마약류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음료를 마시게 한 세관원도 잘못한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조이 로프그렌 미 이민국경보안위원회 하원의원은 "마약 밀매가 범죄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소년이 죽음에 이를 정도의 잘못은 아니다"라면서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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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ABC New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