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PE] 국내 유일의 파이프 오르간 제작가, 홍성훈 마이스터를 만나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작성 2017.07.29 13:58 수정 2017.08.02 10: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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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파이프 오르간, 서양을 대표하는 오르간을 한국에서 20년 가까이 만들어온 장인이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가 오르겔바우 마이스터 홍성훈 씨를 만났습니다.
 
파이프 오르간은 '만든다'고 하지 않고 '짓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보통 옷을 짓는다, 집을 짓는다고 했을 때 그런 것처럼 파이프 오르간도 '짓는다'고 말하는 겁니다. 다른 악기와는 다르게 건축물하고 하모니를 이뤄야 좋은 음을 낼 수 있는 오르간만의 특징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르간을 짓는 과정도 먼저 건축물을 보는 작업부터 시작됩니다.
 
홍성훈 마이스터는 파이프의 생성원리를 수학이라고 설명합니다. 오르간의 높은 음은 파이프가 짧고 낮은 음은 파이프가 깁니다. 건반 수만큼 60개 정도의 파이프가 있는데, 음의 성질을 결정하는 일종의 단추가 10개면 파이프는 600개가 되는 식입니다. 음이 많아지는 만큼 파이프도 많아지는 겁니다.
 
지난 1997년 독일에서 오르겔바우(오르간 제작) 마이스터 자격증을 딴 홍성훈 씨는 지금까지 17대의 파이프 오르간을 제작했습니다. 그는 파이프 오르간을 통해 우리 정서에 맞는 소리를 찾는 게 목표입니다. 그게 한국 제작가로서 당연한 숙제라고 밝혔습니다. 파이프 오르간에 대한 그의 생각과 잔잔히 흘러나오는 연주 음악을 SBS 비디오머그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