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전기료 안 오르는 것 삼척동자도 안다" 발언 사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회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 효과와 관련해 "전기료가 인상되지 않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말했다가 사과했습니다.

백 장관은 오늘(26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전력 예비율이 올해 20%에서 2022년 27%까지 오를 것"이라며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전기료 인상 우려에 반박하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온 국민이 전기료 인상을 걱정하는데 그렇다면 국민이 삼척동자보다 못하다는 말이냐"고 질타했고, 위원장인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도 "전력 공급 과잉이 될지 안될지는 삼척동자가 아니라 전문가도 단언하기 어려운데 장관이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 장관은 "공급 측면을 강조하다 보니 단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며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