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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공부한다" 술 권한 후 범행…日 민박서 잇단 성범죄

<앵커>

요즘 여름 휴가철 맞아 홀로 외국 여행 떠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일본은 가깝고 또 안전하다는 생각에 여성분들도 혼자 가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일본 민박집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이어지고 있어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오카 현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16일 이곳에 투숙했던 한국인 여성이 집주인인 30대 일본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집주인은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며 술을 권한 뒤 피해 여성이 잠들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 민박을 숙박 공유사이트를 통해 예약했습니다.

니가타 현에서도 지난주 70대 민박 주인이 여성 투숙객을 성추행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일본 민박집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화재경보기로 가장한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몰래카메라의 경우 피해 사실을 모른 채 귀국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나가고미/일본 민박 평가업체 대표 : 몰래카메라나 성폭행 피해 이야기가 조금씩 들려오고 있습니다.]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민박집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도쿄 시민 : 호텔은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데, 민박은 혼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일본 정부는 숙박 시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민박을 대거 허용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사카 시에만 불법 영업 중인 민박집이 1만 곳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아직 관리가 부실하다는 평입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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