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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회사 임원에 40억 뒷돈 부품업체 대표 기소

자동차 부품 납품 규모를 늘리는 조건으로 미국 유명 자동차회사 임원에게 40억 원이 넘는 검은돈을 건넨 중소기업 대표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배임증재와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로 부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56살 A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미국 유명 자동차회사 임원인 B씨에게 2015년 11월 100만 달러, 같은 해 12월 245만 달러 등 345만 달러, 우리 돈 40억원 정도를 리베이트 명목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속칭 환치기 업자를 통해 40억원을 미국 달러로 환전하게 하고 나서 자신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계 미국인인 B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3천500만 달러 상당의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조건으로 500만 달러를 리베이트로 주기로 했지만 345만 달러를 건넨 이후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에 적발돼 추가로 뒷돈을 건네진 못했습니다.

2015년 12월 미국에 갔던 A씨는 미국 수사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자 급히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은 우리 대검찰청에 국제 수사공조 요청을 했고 대검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받은 부산지검 특수부가 올해 3월부터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관련자 금융계좌와 통화내역 분석해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범행 전모를 밝혀내 A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미국에서도 국토안보수사국과 연방 검찰청, 국세청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부산지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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