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은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최근에는 반려동물에 붙은 진드기가 사람에게 옮겨붙어 감염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예방백신도 없는데, 그렇다면 미리 막을 방법은 없는 걸까요?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야생 진드기로 감염되는 STFS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 4년 사이 5배 증가한 SFTS 환자
SFTS 바이러스는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이후 감염자 수는 증가 추세이며, 사망자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 올해 사망자 모두 '작은소 피참진드기'가 원인
풀밭이나 야산에 사는 '작은소 피참진드기'는 거미처럼 다리가 4쌍이고 야생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삽니다. 이 참진드기는 야생동물의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옮겨붙습니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구토, 근육통 증상이 동반됩니다.
작은소 피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더라도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풀밭 등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돗자리를 이용하고,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야외 작업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팔, 긴바지, 모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머리카락, 귀 주변, 무릎 뒤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반려동물과 외출 후에는 동물의 털이나 몸에 진드기가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