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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절반, 구체적 취업목표 없다…"취업 전 이미 낙담"

대학생 절반, 구체적 취업목표 없다…"취업 전 이미 낙담"
대학생 절반은 졸업 전에 구체적인 취업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려는 '취업목표 설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구직난이 심화하면서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휴학 경험 비율은 1년 사이 13%포인트 이상 증가했습니다.

양정승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10년간 4년제 대학생의 대학생활 변화' 보고서에서 "청년 노동시장 침체로 취업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도 취업 준비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는 감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05년과 2014학년도 4년제 대졸자 가운데 35세 이하(조사 당시)인 2만5천9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를 분석해 작성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취업목표를 설정한 대학생 비율이 2005년 60.0%에서 2014년 48.2%로 11.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취업목표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정한 미래의 직업으로, 정보탐색 등 최소한의 노력을 한 경우 취업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봅니다.

이에 대해 양 부연구위원은 "취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취업 준비 이전 단계에서부터 낙담한 청년층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직업훈련을 한 비율은 같은 기간 15.1%에서 13.2%로 1.9%포인트 떨어졌고, 해외 어학연수(6개월 이상) 경험 비율은 10.9%에서 9.7%로 1.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재학 기간은 2005년 졸업자 평균 5.4년에서 2014년 졸업자 평균 5.7년으로 0.3년 늘었습니다.

이에따라 휴학기간도 늘어, 자격증획득·고시준비·취업준비 등을 위해 휴학한 적이 있는 학생의 비율은 2005년 12.9%에서 2014년 22.1%로 9.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특히 인문계열과 사회계열 학생의 휴학이 증가했는데 인문계열은 10년간 휴학 경험 비율이 11.4%에서 25.2%로 13.8%포인트, 사회계열은 20.5%에서 33.8%로 13.3%포인트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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