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직원 취직시켜 줄게"…정비공들 울린 40대 구속

자동차 업체 간부 행세를 하며 취업 알선 사기를 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43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의정부와 양주 일대의 자동차 정비공들에게 접근해 "현대자동차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노조 가입비와 인사 청탁비 명목으로 모두 8명으로부터 4억 4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실제 현대자동차와 아무런 관계도 없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초부터 의정부에 사무실을 차리고 '현대자동차 양주중부사업소'의 예비 소장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거 정비공으로 일했던 김 씨는 인맥을 이용해 지역 정비공들에게 접근한 뒤 "현대차가 양주 중부에 새로 만드는 사업소에 정직원으로 채용시켜주겠다"며 속였습니다.

실제 돈을 주면 사장 인장이 찍힌 가짜 인사 발령장과 회사 로고가 새겨진 근무복 등이 나와 피해자들이 속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김 씨는 피해자들에게 돈을 가로챈 뒤에도 "교육이 필요하다"며 불러 운전을 시키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