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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점주가 상생…갑질 막는 '착한 프랜차이즈' 뜬다

<앵커>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부와 업계에서 '착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고민이 깊었는데, 최근 본사와 점주가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프랜차이즈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빵집. 직원들이 꽈배기 만드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이 가게는 같은 지역에 위치한 다른 빵집 12곳과 함께 앞으로 꽈배기 전문 프랜차이즈를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십 가지 다양한 빵을 내놓는 기존 프랜차이즈에 맞서기 위해 한 두 가지 상품에 주력하기로 한 겁니다.

동네 빵집이 겪는 어려움을 서로들 누구보다 잘 알기에, 프랜차이즈화하면 본부가 갖는 수익금 일부를 가맹점과 나눈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김봉수/제빵 프랜차이즈 계획 : 조합원이 되면 가맹비를 안 받고 기술지도만 해주고 매달 지도비를 안 받으면서 함께 개발하고….]

노점에서 시작해 점포 수가 40개로 늘어난 한 와플 전문업체입니다.

본사와 점주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메뉴 개발을 비롯한 모든 의사 결정도 합니다.

[강보미/와플전문업체 가맹본부 : 물류 매출이 보통 프랜차이즈 본부에서는 대부분인데 남는 이익을 점주님들에게….]

정부는 이렇게 본부와 가맹점이 이익을 공유하기로 계약서에 명시할 경우, 최대 1억 원 한도 내에서 시스템 구축은 물론 브랜드와 홈페이지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유환철/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과장 :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시장에서 성공해야 합니다. 마케팅, 컨설팅, 자금지원까지 연동해서 지원해서….]

이익 공유를 앞세운 착한 프랜차이즈가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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