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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지하 극비 핵시설 공개한 中, 핵반격 능력 과시

<앵커>

중국이 극비리에 운영되던 지하 핵시설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갑자기 공개했습니다. 동북아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력을 과시함으로써 미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서북사막의 미사일 기지에서 로켓에 연료가 주입됩니다. 발사 버튼을 누르자, 둥펑 계열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발사됩니다.

각기 유도되는 3개 이상의 핵탄두를 장착해 상대의 방공망을 뚫을 수 있고, 사정거리도 길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어디라도 타격이 가능합니다.

극비리에 운영되던 지하 핵무기시설 훈련장면도 공개했습니다.

[22시 정각에 8호지역으로 진입하여 대기하라]

중국은 만리장성에 빗댄 '장성공정'이란 이름으로 지하에 연장거리 5천km에 이르는 미사일 기지를 만들어 핵반격 태세를 갖추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하에서 모든 작전이 가능해, 한 기지의 발사구가 공격 받더라도, 다른 발사구로 이동해 실전에 나설 수 있습니다.

만일 핵 공격을 당하더라도 10분 안에 반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왕엔레/미사일부대 참모장 : 핵공격을 당하고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 정밀타격하는, 실전과 같은 조건에서 대항군과 실전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미사일부대를 독립시켜 로켓군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CCTV 군사채널 앵커 : 여러차례 미사일발사시험을 성공시켜 부대의 실전능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핵반격 능력을 강조한 것은,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격에 맞설 능력이 충분히 있다는 걸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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