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건설현장서 55m 대형 크레인 부러져…5명 사상

<앵커>

오늘(2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시내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높이 55미터짜리 대형 크레인이 부러졌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던 50대 두 명이 숨지고 세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남양주 크레인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크레인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이렇게 공사장 펜스를 뚫고 바닥에 넘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근로자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는데, 부상자 중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후 4시 4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 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17층 높이에서 높이 55미터짜리 대형 크레인이 갑자기 꺾여 부러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크레인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추락했는데 53살 석 모 씨와 50살 윤 모 씨가 숨졌습니다. 다른 3명 중 2명도 머리를 심하게 다쳐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로부터 "며칠 전부터 크레인 부품이 고장 나는 등 이상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김남성,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