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예매대행사 서버 장애로 4개 구장 무료입장

입장권 예매대행사의 서버 이상으로 오늘(21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5개 야구장 가운데 4개 구장이 무료 개방됐습니다.

KBO와 프로야구단 등에 따르면 입장권 예매를 대행하는 티켓링크 네트워크에 오류가 발생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티켓링크는 KBO 리그 10개 구단 중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kt wiz,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등 6개 구단의 입장권 예매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21일) 오후 2시부터 광주(두산-KIA), 대전(삼성-한화), 수원(넥센-kt), 마산(SK-NC)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는 관중을 무료로 입장시켰습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는 한화 구단에 따르면 오늘(21일) 오전 10시30분쯤 예매 시스템 이상을 확인했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이미 입장권이 9천 장 가까이 사전 예매된 상황이었다"면서 "예매석 뿐만 아니라 나머지 4천 석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하고, 예매 관객은 티켓링크에서 환불도 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스템 이상으로 평소보다 30분 늦게 경기장 입장이 시작됐지만 구단 직원을 배치하고 안내 방송을 지속해서 해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고자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NC도 시즌 티켓 지정석과 스카이박스, 더그아웃 좌석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내외야 관중석 모두 자유롭게 앉을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NC 구단은 "많은 관람객이 입장 전에 어느 정도 상황을 인지하고 온 듯했다"면서 "큰 소란 없이 경기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KIA도 2만 500석 중 스카이박스, 특별지정석 등을 제외한 1만 8천 석을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kt 역시 2만 2천석 가운데 시즌권 구매 관객과 스카이박스, 익사이팅존, 테이블석을 제외한 2만 1천석을 무료로 열었습니다.

예매자들은 티켓링크에서 환불 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LG의 경기는 홈 구단 LG가 인터파크에 입장권 예매를 맡겨 평소와 다름없이 입장을 진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