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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길이가 1.2km…국내 최장 '80량 화물열차' 운행 성공

<앵커>

전체 길이 1km를 넘는 국내에서 가장 긴 80량짜리 화물열차가 시험운행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화물열차의 2배 넘는 화물을 한 번에 실어나를 수 있어 앞으로 철도 물류비용을 크게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열차가 들판 사이를 가로지릅니다.

연결된 화차는 총 80량, 열차 처음에서 끝까지 길이가 무려 1.2km에 달합니다.

기존 화물열차에 비해, 한꺼번에 실어나를 수 있는 화물량이 2배가 넘습니다.

동력을 전달하는 기관차도 맨 앞과 뒤, 2대로 늘었는데, 앞 기관차에 탄 기관사가 무선으로 연결된 뒤 기관차 제어장치를 매끄럽게 조종하는 게 이 최장화물열차의 핵심기술입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힘이 조화를 이루지 않을 경우 화물이 쏠리면서 자칫 탈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순만/코레일 사장 : 원격 무선 기관차 제어 시스템을 인증을 받고 나서 올해 안에 (최장 화물열차를)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대용량 화물열차가 본격 운행되면 기존보다 수송비용을 4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코레일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컨테이너를 2층으로 쌓아 수송량을 늘리는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화물열차가 전체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첨단 열차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수송 분담률이 다시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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