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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中공연 판권 놓고 기획사끼리 다툼…사드 영향?

방탄소년단 中공연 판권 놓고 기획사끼리 다툼…사드 영향?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중국 공연판권 거래 과정에서 연예·공연기획사 간 다툼이 생겨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연예·공연기획사 A사가 최근 방탄소년단의 해외공연 판권을 사들이려다 사기를 당했다며 B사 대표를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사는 현재 CJ E&M이 보유한 방탄소년단의 해외공연 판권을 사올 수 있다는 B사의 말을 듣고 지난 해 10월 B사에 계약금 등 명목으로 44만 달러, 5억 원 정도를 송금했습니다.

당시 두 회사는 B사가 구매를 진행하던 방탄소년단 외국 공연판권을 A사가 사들인 뒤, 이 판권을 다른 회사에 되팔아 얻은 이익의 30%를 B사에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계약서에는 60일 안에 판권을 사지 못하면 B사가 계약금을 A사에 돌려주기로 한 조항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A사는 해외공연 판권을 얻지 못했고, B사에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지 못하자 B사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사 측은 B사가 공연판권을 살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지만 자신들을 속여 계약금을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B사 측은 방탄소년단 소속사와 CJ E&M 실무자와 협의한 이메일·카카오톡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며 총책임자가 아직 실무자에게서 보고를 받지 못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B사는 계약금을 A사에 환불할 계획이지만 당장 현금이 없어 늦어지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두 회사 임원을 불러 대질신문했고 CJ E&M을 상대로 방탄소년단 판권 보유가 사실인지, B사 등과 판권 관련 협의를 했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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