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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미국인들 '범죄자'로 지칭…"무자비하게 징벌"

북한은 억류된 미국 국적자들이 반북 적대행위를 한 범죄자라며 무자비하게 징벌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 일부 보수언론들은 우리가 미국인들을 인질로 납치해 협상 흥정물, 인간 방패로 써먹으려 한다는 황당한 궤변들을 여론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최근에 억류된 미국인들은 북한을 반대하는 범죄행위를 감행해 해당 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범죄자들을 법대로 다스리는 것은 주권국가의 당당한 권리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보수언론들이 우리에게 억류된 미국인들을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인질'로 묘사하는 것은 국가 주권에 대한 초보적인 상식도 없는 저들의 무지만을 보여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변인은 이번에 억류된 자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곧 알려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불순 적대 분자들의 온갖 반공화국 모략책동을 모조리 적발 분쇄하고 범죄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할 거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현재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외국인 중 미국 국적자는 김학송·김상덕 씨를 포함해 한국계인 김동철 목사, 대학생 오토 웜비어까지 모두 4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웜비어 씨는 북한에 관광 차 입국했다가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지난해 1월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 노동 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동철 씨는 2015년 10월 북한당국에 체포돼 간첩, 국가 전복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10년 노동 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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