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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등장에 朴 탄핵·TV 토론까지…대선판 흔든 변곡점

<앵커>

탄핵 국면을 거치며 초단기로 치러진 대선판이었지만, 갖은 변수가 나올 때마다 여러 차례 요동을 쳤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판도를 흔들었던 변곡점들을, 이경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 다섯 후보의 지지율은 문재인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 대였습니다.

대선판의 첫 변곡점,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이었죠.

20%의 지지율로 양강 구도가 형성됐고, 문 후보는 정치교체를 주장한 반 전 총장에게 정권교체로 맞섰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옛날에 박근혜 후보가 정치 교체를 말했죠?]

2월 1일, 반 전 총장의 전격 불출마 선언, 다섯 후보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민주당 경선 후보로 같은 충청 출신이었던 안희정 지사가 20% 넘게 뜁니다.

2월 중순에는 홍준표 후보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보수층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선을 그었던 이 말에, 실망감이 컸던 모양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일부 양박(양아치 친박)들과 청와대 민정이 주도해서 내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방황하던 보수층 표심은 3월 들어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선택지를 찾기 시작합니다.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기지개를 켰고, 안철수 후보는 박 전 대통령 구속수감 즈음엔 20%에 근접합니다.

지난달 초, 각 당이 후보 선출을 마치며 5자 구도가 형성됩니다.

문재인 후보가 40%에 육박하며 1위를 유지했지만,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봤던 건 안철수 후보였습니다.

안희정 지사 지지층까지 일부 거둬들이며 문 후보와 양강 구도를 이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빛나는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중순 TV 토론회가 시작된 뒤 판이 또 흔들렸습니다.

5, 60대와 TK 표심의 변화에 따라 안철수-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추세는 정반대로 엇갈렸습니다.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TV 토론회의 선전으로 지지율이 오르며 막판 약진을 기대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CG : 홍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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