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대통령 불행 반복돼선 안 돼…새 정부, 국민통합 이루길"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새 정부는 우리 사회의 내재된 모든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실장은 오늘(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함께 춘추관을 찾아 이임 인사를 하면서 대통령의 불행은 곧 국가의 불행이라며 다시는 대통령과 국가가 불행을 겪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한 실장은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혼란을 하루속히 수습해 국론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고 화합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개월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실장은 나보다는 당, 당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과 국가를 위해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한다는 소명 의식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실장은 이런 노력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고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되고 끝내는 구속되는 불행하고도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 실장과 수석들은 오늘 오후에도 청와대로 출근해 마지막까지 상황을 챙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실장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모레 오전까지 근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