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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삼겹살 등…소비자 물가 넉 달 연속 2%안팎 상승세

<앵커>

올해 안 그래도 장 보러 가면 물가 많이 올랐다는 소리 절로 나오는데요, 이번 달 들어서 또 한 번 물건값들이 껑충 뛰고 있습니다. 새 대통령이 들어서기 전에, 올리자는 심리도 숨어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연휴를 맞아 나들이용으로 인기인 돼지고기, 최근 삼겹살 값이 크게 올라 저렴한 다른 부위를 선택해보지만,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나신옥/서울 영등포구 : 4인 가족 먹으려면 3만 원 가지고도 부족하죠. 지금 앞다릿살 샀는데도, 600g 사도 돈 만 원이 가니까.]

돼지고깃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습니다.

보통 돼지고기는 나들이 수요가 많은 6에서 8월에 연 중 최고치를 찍게 되는데, 올해는 5월 황금연휴 때문에 가격 인상시기가 한 달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주춤해지면서 안정세를 보였던 닭고기나 달걀 값도 최근 다시 올랐습니다.

[정선영/서울 양천구 : 계란은 내려갈 줄 알았는데 다시 오르더라고요. 계란 한 판에 1만 1천 원까지 사본 적 있거든요. 그때는 고깃값이랑 거의 맞먹는 느낌이어서…]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1.9% 올라 넉 달 연속 2%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식료품과 생필품, 공공요금 등으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은 더 높았습니다.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라면과 치킨값이 이달부터 오르는 등 원재료 값 상승 여파가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 호조로 인한 기업 발 경기회복세가 가계로 파급되기 전에 생활물가가 상승하면서 서민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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