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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승부조작 선수 더 있다"…경찰, 긴급 출국금지 명령

<앵커>

국내에서 열렸던 종합격투기 UFC 대회에서 승부조작 시도가 있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선수 한 명이 더 승부조작에 개입된 정황이 포착돼서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브로커들로부터 선금 1억 원을 받고 재작년 UFC 경기에서 일부러 패하려 한 혐의로 입건된 34살 방 모 씨.

방 씨는 지난주 경찰 조사에서 또 다른 현직 격투기 선수 A 씨도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방 선수가 경기에서 이기는 바람에 승부조작에 실패하자, 브로커들과 이를 만회하려는 방안을 논의하던 중 A 씨를 끌어들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직 격투기 선수 B 씨도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B 씨는 방 씨를 도박 브로커와 연결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모 선수 : 중간에 연결해준 형이 있는데 (조작) 안 한다고 했는데 그게 전달이 잘 안 됐어요. 너무 늦게 이야기를 해서…]

경찰은 전직 선수 B 씨와 방 씨, 브로커 등 4명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 명령을 내리고, 이들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승부조작 사건에 흘러 들어간 도박자금이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돈이 불법적으로 형성된 뒤 국외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금의 출처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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