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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5색' 현수막·벽보…각 선거캠프 전략이 보인다

<앵커>

공식 선거운동의 개시와 함께 각 후보들이 내건 현수막과 벽보에서도 후보별 선거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그동안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단어 하나 사진 한장에도 각 후보진영의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주요 후보들의 특징을 이승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기호 1번 문재인 후보는 포스터에 얼굴 사진을 큼지막하게 넣고, 구호는 자주 쓰던 '적폐청산' 대신, 든든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도·보수층에 '안정감'을 심으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는 치아가 보일 정도의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강성 이미지를 누그러뜨리는 동시에 신뢰감을 주려는 의도입니다.

기호 3번 안철수 후보는 이른바 강철수임을 강조했습니다.

두 팔을 번쩍 든 상반신 사진으로 차별화했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V3 백신와 국민의당 로고를 몸으로 형상화했단 해석도 나왔습니다.

유일하게 당명도 뺐는데, 보수표 잡기란 일부 주장이 나오자 당과 제작자는 부인했습니다.

[이제석/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 : (선거 벽보) 화면 안에다 내용을 가득 채우는 것을 제가 좋아하지 않거든요. (유권자들이) 읽는 거보다는, 임팩트 있게 (유권자 들에게) 한 번 보여주는 게 저는 낫다…이렇게 판단이 되는 거죠.]

기호 4번 유승민 후보는 셔츠 차림의 사진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했습니다.

주요 이력도 넣어 '새로운 보수'이자 '경제 전문가'임도 강조했습니다.

기호 5번 심상정 후보는 세월호 배지를 달고 있는 현장 사진을 썼습니다.

구호도 진보정당의 핵심 가치인 노동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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