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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미세먼지 막아줄 공기청정기…저렴한 게 더 낫다?

[라이프] 미세먼지 막아줄 공기청정기…저렴한 게 더 낫다?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 예보에 시민들은 자구책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급증했습니다.

지난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배가량 뛰었고 매출도 작년보다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인기 제품은 재고가 바닥나 예약 구매로만 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공기청정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어떤 제품이 좋은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공기청정기 고를 때 참고하면 좋은 점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공기청정기 비싼 게 좋은 걸까?

공기청정기의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사용면적입니다. 사용면적이란, 기계가 책임질 수 있는 면적을 의미합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면적을 의미하는 것이죠.

사용면적이 30㎡ 정도인 제품이 보통 10만 원 후반에서 20만 원대, 60㎡ 정도가 50만 원 후반에서 70만 원대, 90㎡ 형부터는 100만 원을 웃도는 가격입니다.
공기청정기 비싼게 좋은걸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사용면적이 큰 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면적이 작은 저렴한 제품 여러 개를 적절히 배치해도 공기청정 기능의 효과는 똑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120만 원짜리 하나를 사는 것보다 20만 원짜리 3개를 구매하는 게 돈은 절반만 쓰면서, 공기청정 기능은 비슷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겁니다.

만약 같은 가격의 공기청정기 두 대 중 어떤 것을 구매할지 고민이 된다면, 두 가지의 사용면적을 비교해보고 사용면적이 더 큰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 ‘고급’ 필터가 공기 정화에 뛰어나다?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는 먼지를 거르는 역할을 하는 필터에도 관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고급 필터라고 강조하면, 정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기청정기로 인증받은 경우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공기청정기 인증을 받았다면 필터에는 차이가 없다
공기청정기 인증을 받은 제품은 모두 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기청정기 인증을 받았다면, 고급 필터가 내장된 제품과 내장되지 않은 제품의 필터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겁니다.

오히려 필터가 고급이어도 사용면적이 작은 것으로 인증된 제품이 효율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필터 교체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공기청정기 구매 이후 필터 교체에 드는 비용도 소비자들에게 부담일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필터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품을 구매하고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하는 걸까요?

필터 교체 비용과 주기는 국내 제품과 외국 제품 간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품의 경우, 보통 4만 5천 원에서 6만 원 선으로 가격이 비슷합니다. 필터 교체주기도 1년 정도로 대부분 비슷합니다.

반면 수입 제품의 경우, 필터 교체 비용이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로 가격이 비싼 편이고, 교체 주기도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필터교체가격이 천차만별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필터 교체 주기는 공기청정기를 매일 10시간가량 틀어놓는 경우를 가정한 주기입니다.

만약 미세먼지가 심각한 시기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한동안 가동하지 않았다면, 교체 주기를 실제 사용 기간에 맞춰 조절하면 되는 겁니다.

필터 교체 비용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체 주기도 잘 따지면 공기청정기 구매 후 추가로 드는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구매를 앞둔 소비자라면,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이런 점들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취재: 김범주, 권애리 / 기획·구성: 홍지영, 장아람 / 디자인: 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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