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美 30대 여성…2시간 넘게 은행 5곳 돌며 강도짓

한 30대 백인 여성이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에서 2시간 동안 은행 5곳에서 복면도 쓰지 않고 태연하게 강도 행각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30대 백인 여성은 현지 시간 어제(16일) 오전 9시 반부터 11시 55분까지 2시간 넘게, 솔트레이크 시내 은행 5곳에서 잇따라 수납원 위협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 여성은 가장 먼제, 사우스 레드우드 도로에 있는 체이스 은행에 들어가 수납원에게 '나는 은행강도다. 현금을 주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쪽지를 건넸습니다.

하지만, 수납원을 둘러싼 방탄유리 때문에 이 여성은 돈을 빼앗지 못하고 그대로 은행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후 사우스 하이랜드 도로에 있는 웰스파고 은행 등 2곳에도 잇따라 들어가 똑같은 수법으로 수납원을 위협해 실제로 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이어 인근 샌디 시로 넘어가 퍼스트 크레딧 유니언 등 또다시 은행 2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솔트레이크 경찰국은 지난 14일 웨스트밸리 은행 강도도 이 여성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은행 CCTV에 포착된 이 여성은 다소 큰 체격에 복면을 쓰지 않고 짙은 셔츠에 잠옷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 여성을 공개수배하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