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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우리에겐 '꿀', 돌 전 아기에겐 '독'이 되는 음식

[라이프] 우리에겐 '꿀', 돌 전 아기에겐 '독'이 되는 음식
‘꿀’은 면역력과 피로 회복 등 우리 몸에 이로운 건강식품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달콤하고 좋을 때 수식어로 ‘꿀’을 씁니다.

재미있는 걸 경험했을 땐 ‘꿀잼’, 잠을 잘 잤을 땐 ‘꿀잠’, 좋은 목소리를 들었을 땐 ‘꿀 보이스’, 사랑하는 연인이 바라볼 땐 ‘꿀 떨어진다’는 표현을 하곤 합니다.

그런 ‘꿀’이 모든 연령대에 좋은 효능을 가져다주진 않는다고 합니다.

면역 기능이 없는 돌 전 아기에겐 꿀 속 성분이 오히려 ‘독’이 돼 마비에 걸려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돌 전 아기가 주의해야 할 음식/ 습관 디자인
■ 아기에겐 ‘독’이 되는 꿀?

최근 일본에서 생후 5개월 된 남자아기가 꿀이 섞인 이유식을 한 달 가량 먹고 숨졌습니다.

아기들은 성인들과는 달리 면역력이 약하고 간의 해독 기능이 약합니다.그래서 장 발달이 덜 된 1세 미만의 아기들은 꿀이나 옥수수 시럽에 들어있는 극미량의 보툴리누스균 독소가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독소를 분해하지 못할 경우엔 독소가 아기의 소장으로 흡수돼 신경마비, 호흡곤란을 유발하고 보툴리눔 독소 중독으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보툴리누스균, 1세 미만의 아기는 극미량의 독소도 치명적
■ 돌 전 아기가 주의해야 할 음식/습관?

한 살이 되지 않은 아기들은 면역력과 위 기능이 약해 성인들이 먹는 음식을 섭취하면 신장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 청년, 성인은 되지만 돌 전 아기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①생우유, 두유

완전식품으로 알려진 생우유는 1세 미만인 아기들에겐 장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철분 함량도 적어 철분 결핍, 빈혈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육아 관련 웹사이트 베이비센터에 따르면, 보통 아기는 생우유와 두유 속 단백질 성분을 소화할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또 생우유와 두유 속 미네랄 성분이 아기의 신장을 손상할 수도 있습니다.

② 물

성인의 하루 물 권장량은 1~2L입니다. 물을 적당히 마시지 않으면 체내 수분이 부족하게 하는데요. 반면 아기에게 물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영국의 라이프스타일 일간지 미러는 생후 6개월까지는 젖을 먹이고 6개월 이후부터 물을 한 모금씩 마시게 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아기가 짧은 시간에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물 중독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 중독에 걸리게 되면 아기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소변으로 배출시킨다고 합니다. 물 중독으로 발작을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위험도 높습니다.

돌이 안 된 아기들은 모유나 유아용 분유로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③소금을 첨가한 음식

돌 전 아기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400mg 미만입니다.

영아들은 신장 기능이 미숙하므로 소금 간이 밴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모유나 분유 등에 첨가된 나트륨만으로도 하루 소금 섭취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만약 모유와 분유를 제외한 음식을 통해 권장량보다 더 많은 소금을 섭취하게 되면 아기들의 연약한 신장과 뇌 기능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④ 과일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고 노화를 방지한다는 과일도 아기가 먹으면 해롭습니다.

토마토, 오렌지, 레몬, 파인애플 등 산성이 강한 과일은 아기들에 연약한 위에 자극을 줍니다.위에 자극을 받게 되면 아기들은 배탈이 날 수도 있습니다.

또 미국 유아를 위한 웹사이트 홀섬베이비푸드에 따르면 딸기, 복숭아, 키위는 아기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일은 아기가 생후 일 년이 지난 후부터 조금씩 먹이면 된다고 합니다.
생우유, 두유, 소금 첨가한 음식, 물, 과일 이미지
(기획·구성: 홍지영, 황성아 / 디자인: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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