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중 봄에 졸음운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월은 다른 달에 비해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졸음운전의 사고 치사율은 과속운전 사고 치사율의 2.4배,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의 1.5배에 달했습니다.
위험한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봄철에 졸음운전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와 졸음운전 예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 졸음운전 사고 발생 1위 달성한 봄?
지난 3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016년을 기준으로 승용차 사고 120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봄에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가 1천344건으로 사계절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여름이 1천308건, 가을이 1천238건, 겨울이 1천22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봄에 발생하는 졸음운전 사고 건수는 겨울과 비교해 31.5%(322건)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계절 중 봄은 전체 승용차 사고 건수가 가장 적은 계절이지만, 졸음운전 사고는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 ‘4월’과 ‘14~16시’가 가장 위험하다
월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졸음운전 사고 건수가 501건으로 가장 많았고 5월이 465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졸음운전이 가장 적게 발생한 달은 1월로 331건이었습니다.
4월에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 건수가 1월에 비해 51.4%(170건)나 많은 겁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점심 이후인 14~16시 사이에 졸음운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졸음운전 사고는 대부분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62.5%)로 나타났습니다. 졸음운전을 하다 '도로를 이탈'(37.5%)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8.5%로 나타났습니다. 5년 동안 2천241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중 414명이 사망한 겁니다.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은 과속운전 사고 치사율인 7.8%의 2.4배,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인 12.2%의 1.5배에 달했습니다.
■ 꼭 기억해야 할 졸음운전 예방법 5가지
봄철 졸음운전 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춘곤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몸은 일교차가 큰 봄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부족해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춘곤증에 시달리는 겁니다.
그렇다면, 졸음운전을 예방할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 예방법 5가지를 소개했습니다.
(기획·구성: 홍지영, 장아람 / 디자인: 임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