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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연하게 갈리는 '세대별 표심'…주목해야 할 연령층은?

<앵커>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문재인-안철수 이른바 '양강 구도' 속에 세대별 표심도 확연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정치부 이승재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연령대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연령대, 많이 다른가요?

<기자>

어제(7일) 발표된 갤럽조사를 보면요, 20대와 30대에서 문재인 후보가 크게 앞섰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선 안철수 후보가 크게 앞섰습니다.

흥미로운 건 4년 전인데요, 대선 한 달을 앞두고 한 여론조사를 보면요, 연령대가 높을수록 문재인 후보 지지가, 연령대가 낮을수록 안철수 후보 지지가 많았습니다.

<앵커>

지난 대선하고 이렇게 급격하게 달라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젊은 층은 진보 성향이, 장년층은 보수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4년 전 안철수 후보는 젊은 이미지가, 문재인 후보는 안정적 이미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보수 후보가 약세를 보이면서 보수층 표심이 안철수 후보에게 가고 있고, 젊은 층 표심이 개혁 이미지가 강한 문재인 후보에게 가고 있는 거로 보입니다.

<앵커>

다시 여론조사로 돌아가 보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연령층은 어디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작은 연령층이 40대입니다.

16%P인데요, 40대는 전체 연령층에서 표 쏠림이 그나마 덜 하고 전체 유권자 수에서도 20.8%로 두 번째로 많습니다.

보통 60대는 지지 후보를 잘 바꾸지 않는데, 40대는 자신의 이념 성향을 숨긴 채, 경제적 실리에 따라 투표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40대가 이번 선거 판세를 좌우할 '캐스팅 보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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