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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인정하면 전체 논리 꼬여…朴, 혐의 부인의 이유

<앵커>

법조팀 박상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변함이 없네요, 전략 변화 모색을 안 하는 건가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검찰 조사에서도 13가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명백한 사실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결국 구속까지 됐는데요, 그런데 이 전략이 족쇄처럼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모든 걸 부인했기 때문에 일부를 인정하기 시작하면 전체 논리가 꼬일 수밖에 없게 된 겁니다.

또한 공범인 최순실과 뇌물공여 혐의의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있는 것도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입장을 고수하는 이유로 보입니다.

<앵커>

2차 조사에서도 별다를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 우병우 전 수석 소환인데 구속영장 청구할 가능성, 만약에 청구하게 되면 발부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까?

<기자>

검찰은 내일 우 전 수석을 소환한 뒤 이르면 금요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최순실의 국정농단 방조 의혹 등에, 최근엔 특히 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 수사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결국 이 부분은 검찰 내부에 대한 수사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했는지가 혐의 확인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수사팀이었던 전·현직 검찰 관계자들은 불러서 조사했습니다만 청와대, 그러니까 우 전 수석의 입장을 수사팀에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법무부나 대검 관계자는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조사 필요성이 없다는 게 검찰 입장인데, 이 부분에 대한 확인 없이 우 전 수석의 혐의를 밝혀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지켜봐야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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