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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후각신경 통해 뇌에 침투…배출 방법 없나?

연중기획 <공기는 생명이다>
<앵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얘기 나눠 봅니다. 조 기자, 미세먼지가 어떻게 뇌로 직접 침투할 수 있는 겁니까?

<조동찬 기자>

얼굴 모형인데 코 위쪽 하얗게 표시된 부분이 후각 신경인데 위쪽으로 뇌 앞쪽까지 연결돼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후각신경을 타고 뇌 안으로 침투합니다.

미세먼지가 뇌로 침투하면 뇌혈관을 딱딱하게 만들어서 뇌졸중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더 나아가 기억과 운동을 담당하는 뇌 부위를 파괴해 치매나 파킨슨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앵커>

뇌에 침투한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방법 없나요?

<조동찬 기자>

이 분야를 계속 연구해온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 연구팀이 추천하는 음식은 삼겹살이 아니라 과일과 채소 그리고 다크초콜릿입니다.

미세먼지 속 중금속이 뇌 안에서 산화해 염증을 유발하는데 과일 채소 등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이 이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깊은 잠을 잘 때 뇌의 오염물질을 청소하는 뇌척수액의 기능이 20% 상승하기 때문에 잘 자는 게 미세먼지로부터 뇌를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한 초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 발령 요건을 완화했다던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정구희 기자>

지금까지는 요건이 매우 까다로워 비상조치가 발령된 적이 없었습니다.

내일(5일)부터는 서울, 인천, 경기 3곳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나쁨'인 가운데 다음날도 '나쁨'이 예상되면 발령할 수 있습니다.

비상조치가 발령되면 공공부문에 한해서 차량 2부제가 시행되고 사업장이나 공사장은 조업이 단축됩니다.

하지만 공공 부문 차량이 수도권 전체 차량의 3%밖에 안 돼 큰 효과보다는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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