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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한강 하구에 끈벌레 대량 출현…발만 구르는 어민들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한강하구에 또다시 끈벌레가 나타나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의정부지국 송호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네, 한해 농사나 마찬가지라고 하는 실뱀장어 조업 철이 시작됐습니다마는 한강 어민들 걱정이 많습니다.

끈벌레 때문에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한강 하구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실뱀장어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양식용 새끼 뱀장어를 잡는 것인데, 한 마리에 3천 원 꼴, 어민들에게는 지금 한철이 한해 농사를 좌우합니다.

그런데 행주대교와 김포 수중보 사이에서 붉은 끈벌레가 또다시 대량으로 출현했습니다.

[한상원/한강 행주어촌계 어민 : 끈벌레가 많이 들어서 그물을 건져도 실뱀장어가 폐사되니까 건지면 뭘 해요. 그물망까지지 사람 피곤하지 너무 힘들어요.]

끈벌레 때문에 실뱀장어가 폐사해서 판매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행주어촌계에서는 10년 전만 해도 한해 170kg의 어획고를 기록했지만, 끈벌레가 대량 발생한 지난해는 그것의 30분의 1, 5kg에 불과했습니다.

어민들은 서울시 하수처리장의 오염된 방류수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심화식/행주어촌계 비상대책위원장 : 김포나 강화 그쪽에도 끈벌레가 나오면 모르겠는데 거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서만 (끈벌레가) 나오는 게 하수처리장과 직접 연관이 있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한강 어민들은 하수처리장을 고발하고 선상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하수처리장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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