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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연 인터넷 전문은행…절차·금리 '강점' 보안은 '글쎄'

<앵커>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했습니다. 시중 은행들이 운영하는 인터넷뱅킹과는 달리 이 은행은 아예 지점이 없이 하루 24시간 365일,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계좌도 만들고 예금과 적금, 대출까지 처리할 수 있습니다. 지점 유지하는 비용이 들지 않으니까 금리나 수수료 면에서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는 걸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보안시스템이 잘 가동될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첫 인터넷 전문 은행이자 25년 만에 등장한 새 은행 케이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오늘(3일).

스마트폰을 이용해 계좌를 직접 개설해봤습니다.

먼저, 이름과 주민등록, 휴대전화 번호 등을 입력하고 신분증을 촬영해 등록합니다.

영상통화로 신분증의 사진과 본인의 얼굴을 확인하면 절차가 끝납니다.

모두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점이 없지만, 출금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전국에 있는 제휴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수수료 없이 이용하면 됩니다.

간단한 절차만큼 케이뱅크가 강조한 건 금리입니다.

수시입출금 예금에는 최고 연 1.2%, 정기예금에는 최고 연 2%대 금리가 적용됩니다.

대출금리는 연 2.7에서 9% 정도입니다.

카드론이나 저축은행은 물론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보안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편리한 이용방식에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윤지상/직장인 : 공인인증서라든지 OTP(비밀번호 생성기) 없이 간편하게 제가 지문인증을 통해서 해당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도 확실히 좀 다른 부분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6월쯤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기존 은행과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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