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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총리 "인질 사태 종결…북한과 단교 안할 것"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북한의 자국민 억류로 인한 인질사태가 종결된 만큼 북한과의 외교적 관계를 단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나집 총리는 기자들을 만나 "인질 9명의 안전한 귀환과 말레이시아의 주권 수호라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채워졌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집 총리는 "나는 북한과 협상을 시작할 당시부터 우리측 협상단에게 이 두 가지 목표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나집 총리는 북한이 국제법과 협약에 어긋나는 불법적인 행위에 의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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