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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혐의, 12만 쪽의 기록…영장심사 최장 기록 세워

<앵커>

무려 9시간에 가까운 영장심사를 받고 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금 서울중앙지검에서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법원의 결정은 오늘(31일) 새벽쯤에나 나올 걸로 예상되는데요. 먼저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나라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중앙지검 어디서 대기하고 있는거죠?

<기자>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는 어제저녁 7시 11분쯤 끝났습니다. 지금은 서울중앙지검 10층 조사실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상 영장심사를 마친 피의자들은 서울 구치소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동선이 길어져 경호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검찰의 의견을 법원이 받아들인 겁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즉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수감되고 기각되면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하게 됩니다.

<앵커>

구속여부가 결정될때까지는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기자>

네, 어제 오전 10시 반부터 진행된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는 두 번의 휴정을 거쳐 8시간 40분동안 진행됐습니다.

범죄혐의가 13개에 이르고 영장기록만 12만 페이지에 달해 영장심사제도가 도입된 20년 이래 역대 최장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앞서 구속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영장심사가 오전 10시 반에 시작돼 저녁 6시 반에 끝났고, 다음날 새벽 5시 반에 구속이 결정됐습니다.

영장심사 시작부터 영장 발부까지 19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같은 시간 영장심사가 시작돼 이 부회장보다 1시간10분 늦게 끝났습니다.

혐의가 이 부회장보다 많고 영장기록도 더 방대해서 이 부회장의 영장 발부가 결정됐던 새벽 6시 무렵을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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