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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주변 주유소 빌려 가짜 경유 60억 판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등유를 섞은 경유를 대량으로 만들어 판 혐의로 46살 A씨 등 8명을 구속하고 판매책 49살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2016년 1월부터 최근까지 등유와 경유를 2대8 비율로 섞어 만든 가짜 경유 505만ℓ,시가 60억원 어치를 경북 경주, 전남 영암·함평에 있는 주유소 3곳에서 판매한 혐의입니다.

이들은 3만ℓ짜리 대규모 탱크로리로 저유소에서 정상 등유를 사 온 뒤 필터링 장치로 식별제를 걸러 경유와 섞었습니다.

정상 등유에는 가짜 경유를 제조하지 못하도록 식별제가 들어 있어, 등유가 섞인 경유에 시약을 넣으면 보라색으로 변해 가짜 경유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별제를 제거하면 변화가 없어 정밀검사를 하기 전에는 가짜인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A씨 등은 활성탄을 넣은 필터링 장치를 트럭에 싣고 옮겨 다니며 등유에서 식별제를 제거했습니다.

A씨 등은 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산업단지 길목에 있는 주유소를 빌려 판매처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한국석유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지속해서 가짜 석유제품을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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