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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72시간 치열한 전투를"…北, 발전소 건설 반복 홍보

지난 21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송한 프로그램입니다.

북한이 강조하고 있는 강원도정신, 즉 강원도 주민들이 산속에 수로를 뚫어 발전소를 건설했던 일화를 다시 한번 선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쏟아지는 석수로 온몸이 물주머니가 되었지만, 젖은 옷을 말려 입을 시간과 식사하러 가는 그 한 토막의 시간마저 아까워 막장에서 무려 72시간 동안이나 치열한 굴진 전투를 벌였다는…]

지하수가 떨어지는데 착암기로 굴을 뚫고 물이 차오른 속에서도 작업을 계속하는 그야말로 북한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이런 작업을 기리는 시집까지 만들었습니다.

[조선중앙TV : 천길 땅속 샘물이니 그야말로 진짜 천연 샘물 맛이라. 착암수는 유쾌히 웃는데…]

문제는 이걸로 작업이 끝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작업을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자력자강의 정신으로 여러 개의 발전소 건설을 앞당겨 끝냄으로써 다시 한번 강원도의 본때를 보여주겠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15일 김일성 생일까지 평양 여명거리 건설을 끝내겠다는 방침인데요, 국제사회의 제재와 고립 속에서 내부 건설사업으로 정권의 치적을 홍보하려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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