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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뻔질난 마라라고 행차…눈덩이 비용에 기밀 유출 우려도

트럼프의 뻔질난 마라라고 행차…눈덩이 비용에 기밀 유출 우려도
▲ 트럼프 휴양지 마라라고 리조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 뻔질나게 드나들자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마라라고가 있는 플로리다 주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행차'때마다 막대하게 드는 비용을 댈 게 아니라면 방문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의 로이스 프랭클·앨시 헤이스팅스·테드 도이치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마라라고를 자주 찾으면서 급증한 비용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팜비치의 치안·방재당국이 부담한 추가근무 수당만 해도 170만 달러(약 19억원)에 이르고, '반(反) 트럼프' 시위 현장에 투입된 치안 인력이 받은 추가 수당도 6만 달러(6천700만원)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 방문 때마다 지역 공항을 관리하는 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손실액도 3만 달러(3천300만원)로 집계됐습니다.

잦은 마라라고행에 따라 경호비용이 급증하자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6천만 달러(668억원)의 추가 예산을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리조트 내 보안 문제도 논란거리인데,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마라라고에 초대한 자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두 정상이 긴급하게 대응하는 장면이 사진으로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회계감사원(GAO)은 민주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에 따라 마라라고 내에서 기밀정보 보안이 어떻게 지켜지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GAO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방문에 따라 정부 직원들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산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해상충 논란을 빚은 트럼프 소유 호텔의 이익이 재무부에 충실히 전달됐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앞서 외국 관리가 트럼프 소유 호텔에 머물 때 발생하는 이익을 모두 미 재무부에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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