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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中 재정부장 회담 끝내 불발…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요 20개국,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사드 해법 모색을 위해 중국과 양자 면담을 추진했지만 불발에 그쳤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과 양자회담을 시도했지만 중국 측의 거절로 무산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샤오 재정부장이 취임한 뒤 양측은 아직 따로 회동한 일이 없습니다.

그 사이 중국의 사드 보복 수위가 날로 거세지면서 양자 회담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중국 쪽에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날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발 통상 현안은 당분간 돌파구 없이 가게 됐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IMF 연차총회 때 중국과의 양자회담을 재차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가 걸린 가운데 유 부총리와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의 첫 양자회담은 성사됐습니다.

기재부는 한미 재무장관 회담에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환율 때문이 아니라 저유가, 고령화 등에 주로 따른 것이며, 외환당국은 시장에 급격한 변동이 있을 때만 양방향으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한다는 원칙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해 "셰일가스 도입 등 경상수지 흑자를 줄일 용의가 있다는 것을 언급했고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미국 측에 얘기했다"면서 "그 점들이 받아들여지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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