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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추격 '언더독' 역전 가능할까…'연대' 여부도 관심

<앵커>

정치부 강청완 기자 나와 있습니다. 강 기자, 우리가 항상 당 후보 경선을 볼 때는 극적인 역전이 가능할까? 여기에 관심이 많거든요. 이번에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중에서도 1위를 추격하는 후보, 이른바 '언더독'들의 역전이 가능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죠.

지난 2002년 이인제 후보에게 대역전한 노무현 후보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올해는 더불어민주당 상황이 굉장히 치열한데요, 어제(16일) 한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후보와 안희정 후보,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두 자리 수인데 당내 경선에서는 결선투표로 갈 경우 41.7 대 41.3, 불과 0.4 퍼센트포인트 차이로 초박빙입니다.

<앵커>

당연히 안희정 후보 쪽에서는 역전을 기대할 것 같아요.

<기자>

안희정 캠프는 요새 분위기가 좋습니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또 다른 조사를 보면 안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문 후보보다 더 높거든요.

이런 확장성 때문에 본선 경쟁력은 '우리가 더 있다'며 다음 주 조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문재인 후보 측은 여전히 대세론을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탄핵 정국 이후 한 번도 지지율 1위를 놓친 적 없을뿐더러, 첫 순회 경선지이자 진보 진영의 심장, 호남에서 지지율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같은 분위기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으로 가볼까요? 오늘 첫 연설회였잖아요. 여기도 만만하게 끝낼 것 같지 않은데요?

<기자>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황교안 권한대행 불출마로 홍준표 후보가 탄력을 받을 것 같은데 대항마로 꼽히는 게 불과 사흘 전 출마 선언한 김진태 후보입니다.

태극기 집회 나가면서 친박 대표주자로 떠올랐고, 오늘 연설회장에서 환호도 가장 컸거든요.

홍 후보가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주자들 간의 연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어느 후보는 '연대 연대'하니까 "나는 고대 출신인데 왜 자꾸 연대를 묻냐"고 합니다만, 어쨌든 2·3위 주자들이나, 적은 지지도를 갖고 있는 주자들 간의 연대 문제가 앞으로 가장 관심사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민주당 내에서는 안희정 후보가 결선에 가면 이재명 후보 표를 흡수하기 위해 연대할 수 있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고요.

각 당 후보가 결정되는 4월 초순쯤에 강력한 민주당 후보에 대항해 다른 당 후보끼리 연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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