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용의자에 폭력·총격…美 경찰, 잇단 과잉 체포 논란

<앵커>

미국에서 경찰이 또 범죄 용의자를 곤봉으로 때리고 심지어 총을 쏴서 숨지게 한 사건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에 탄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작은 기름통을 든 채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소동을 벌입니다.

경찰이 대화를 유도하며 진정시키는 동안 다른 경찰관들이 뒤로 돌아 접근합니다.

남성이 방심한 틈을 타 조수석 창문을 깨고 소방 호스로 물을 뿌립니다.

그사이 경찰관들이 달려들어 창문을 깨고 체포에 나섭니다.

남성이 차에서 내리면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남성은 경찰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흉기를 꺼내는 바람에 총을 쐈다고 밝혔지만, 굳이 사살까지 해야만 했느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이 바닥에 쓰러진 남성 배에 올라타 주먹과 곤봉으로 얼굴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남성이 상점에서 소동을 피워 경찰이 체포에 나선 건데, 아무런 무기도 없었습니다.

[카림 월톤/목격자 : 경찰이 그 남자 배에 올라타 마구 팰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봐요. 그 남자는 무기도 없었거든요.]

이 과정을 지켜보고 항의하는 시민에게 경찰이 위압적인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은 곧바로 내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경찰관의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