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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미뤄가며 치열한 평의…대통령 측 "변론 재개하자"

<앵커>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론 내기 위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평의는 오늘(3일)도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또다시 변론을 재개하자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도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은 출근 직후부터 평의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7일 최종 변론이 끝난 뒤 세 번째 공식 평의입니다.

평의는 오전 내내 진행됐는데, 재판관들은 탄핵 사유 쟁점별로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의에 참석한 재판관들 모두 자신의 의견을 치열하게 개진하다 보니 어제 평의는 재판관들의 별도 일정까지 미뤄가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미 재판관 퇴임일인 13일 이전 선고가 진행되고, 7일쯤 선고 날짜가 정해질 거란 전망까지 나오자 대통령 측에서는 다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 선고를 하기보다는 퇴임 전에 재판관 평의만 종결하고, 최종 결론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길 바란다는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는 8인 재판관 체제에서 선고하는 건 위헌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영해 또다시 변론 재개를 신청하고 나섰습니다.

탄핵심판의 결론을 향해 재판관들이 치열하게 평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종 변론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변론을 재개하자는 대통령 측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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