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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뒤집힌 승용차 '아찔'…주차타워 또 사고

<앵커>

50대 택시기사가 주차 타워에 차를 세우고 내리려고 하는 순간, 승강기가 갑자기 7층까지 솟구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안에 사람이 있는지 모르고 누군가 기계를 조작해서 벌어진 일인데, 주차타워는 사고가 나면 목숨이 위험한 곳이라서, 기본적인 안전을 꼭 지켜야 합니다.

CJB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운전석 문짝이 심하게 구겨진 채 떨어져 나갔습니다.

청주시 가경동의 18층 높이 주차타워에서 택시기사 55살 김 모 씨가 주차를 마치고 내리는 순간 갑자기 리프트가 솟구쳤습니다.

주차타워 안에서 주차를 하던 김 씨는 7층까지 올라간 채 20여 분 만에 구조됐는데요. 승강기 구조물 일부가 파손되면서 차량 한 대가 2층에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승용차는 유리창이 깨진 채 완전히 거꾸로 뒤집혀 있습니다.

[김혁성/청주서부소방서 서부119구조대 : 혹시나 구조를 요청했던 분이 타셨던 차량이 떨어졌다면 사망까지 이를 정도로 위험했던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주차타워는 36대를 세워둘 수 있는 시설로, 관리인이 있었지만, 사고 당시 승용차를 주차하려던 60대 여성이 안에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기계를 조작했습니다.

[주차관리원 : 못하는 사람은 내가 해줬죠. 작동이 간단하니깐 늘 자기네들이 해왔던 거죠.]

하지만 주차장법은 20대 이상 주차타워의 경우 안전을 고려해 관리인이 기계를 조작하도록 돼 있습니다.

[정진주/청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주차타워 사고의 원인은 기계적 결함보다 관리자와 운전자의 과실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지난해 강남의 한 주차타워에서도 차량이 추락해 운전자 46살 이 모 씨가 숨지는 등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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