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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생각보다 따뜻'…올겨울, 기상청 예측 빗나간 이유

기상청은 이번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측했었습니다. 그런데 올겨울은 한파가 자주 찾아오긴 했어도 대체로 따뜻 했죠?

초겨울 날씨는 3월 초순 날씨를 나타냈고, 지난해 12월 20일엔 서울 최고 기온이 13도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의 예측이 빗나간 건데요, 정구희 기자의 취재파일 확인해 보시죠.

기상청이 이번 겨울이 추울 것으로 예보했던 이유, 북극의 이상고온으로 북극을 감싸던 영하 60도의 차가운 바람이 아래로 내려올 거라고 내다봐서였습니다.

물론 이 관측은 맞았습니다. 하지만 태평양에서 새로운 기상 현상이 등장한 겁니다. 여름에 나타나던 뜨거운 '해양성 기단'이 이번 겨울에도 발달해서 중위도 지역인 타이완 부근까지 세력을 넓혔습니다.

이 해양성 기단이 북극의 찬 공기의 남하를 막아주면서 올해 겨울이 비교적 따뜻했던 겁니다. 예상치 못한 복병은 지난해 여름에도 있었습니다.

중국에 '열파 고기압'이라고 불리는 고온 건조한 고기압이 발달한 건데, 이 고기압이 한반도에 계속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한 달 넘게 폭염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기상 현상들이 한반도의 날씨를 우리의 예상과 정반대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봄은 따뜻하고 강수량도 평년 수준이 될 거라고 내다봤는데, 이번 봄은 기상청의 예측이 맞아 떨어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취재파일] 겨울 춥다더니 실제론 '따뜻'…포근한 봄은 올까?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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