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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흔들리는 국민연금…운용인력 '대거 이탈'

국민 연금공단은 우리 국민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기관이죠. 하지만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국민연금공단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문형표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27일 긴급체포 되면서 수장의 공백이 50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취재파일 보시죠. 

이사장의 공백에도 국민연금의 집행이나 기금 운용에 있어서 차질은 없다는 것이 국민연금 측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좀 다릅니다. 

20명 가까운 운용인력이 이미 그만뒀거나, 그만둘 예정에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지난해 떠난 인력까지 합하면 1년 만에 50명가량이 줄었습니다. 

또 최근에 실장급 간부의 기금운용 정보 외부 유출 사실이 자체 감사로 드러나면서 도덕적 해이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공단 관계자들도 문 이사장이 1월 1일 자 인사까지 마치고 가서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7월 1일 전까지 문 이사장이 사퇴를 하지 않으면 여러 현안에서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했습니다. 

550조 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은 어떻게 운용되는가에 따라서 우리 국민들의 노후 수준을 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기금 전문가들의 이탈로 국민연금의 운용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앞서는데요, 이렇게 국민연금공단이 위기에 몰린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동안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사장조차 정권의 입맛에 따라 낙하산으로 내려왔죠. 

공단 이사장은 적임자를 찾아서 배치하고, 또 기금운용본부는 독립적인 운용을 보장하면서, 이젠 구조적인 개혁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 [취재파일] 흔들리는 '국민연금'…이사장 공백에 운용인력 대거 이탈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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